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성의 권리 옹호 (문단 편집) == 한계점 == 책세상문고 판본의 문수현 역자는, 역서의 뒷부분에 해제를 첨부하여 '''본서의 한계점''' 세 가지를 함께 언급하고 있다. '''첫째,''' 본서는 구체적인 정책적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단지 의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데 머물렀으며, [[참정권]]과 같은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도 그저 한두 줄 정도로 언급하고 그쳤다. '''둘째,''' 본서는 중간 계급 여성들을 독자층이자 운동의 동력원으로 삼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메시지의 확장성이 부족하다. 물론 이들에게 귀족 여성들의 허영을 흉내내기를 그만두라고 한 것까지는 좋지만, 중류와 상류를 비교하는 와중에 중류와 하류를 비교하는 것이 누락되어, 노동자 계급이자 저소득층인 여성들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없다. '''셋째,'''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결국 저자 역시 중간 계급 남성을 이상적 목표로 설정하고 그 남성의 곁에 설 만한 자격을 갖춘 여성상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현대 페미니즘이 갖고 있는 이슈들에 대한 통찰까지 얻기는 부족하다. 즉, 본서는 그저 역사적인 의의만을 가질 뿐이다. 본서가 루소의 《[[에밀]]》 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은 위에서 소개했지만, 이에 대해 김용민(2004)[* 김용민 (2004).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페미니즘 재조명: 루소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아시아여성연구, 43(2), 108-135.]은 루소의 편에 서서 저자를 반박하고자 한다. 그는 저자가 루소에 대한 비뚤어진 애증의 마음을 지닌 채로 [[문맥을 무시한 인용]]을 빈번하게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울스턴크래프트가 루소의 철학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이해하고자 노력했던 흔적을 별로 찾아볼 수 없다"(p.118)고 평가 절하한다. 루소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자연 상태' 속에서의 인간의 본성이었으나, 저자는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인간이 어떠해야 하는가에만 천착한다는 것이다. 김용민(2004)은 그와 더불어, 저자가 여성에게 남성과 동일한 교육을 시켰을 때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탁월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증하지 않았다고도 하였다. 무엇보다도 이 문헌에서는, 남녀에게 동일한 내용의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본서가 '''루소 이상으로 구체적인 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았다'''고도 하였다. 김용민(2004)의 문헌에 대해서 나무위키에 한하여 생각건대, 두 가지의 의문점을 떠올릴 수 있다. '''첫째,''' 루소가 인간의 본성에, 저자가 교육을 통해 만들어가야 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상에 저마다 강조점을 달리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저자가 루소만큼 인간의 본성에 깊이 있게 이해하지 않았다고 (또는 못했다고) 해서 꼭 저자를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이것은 교육을 어떻게 이해할지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의견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둘째,''' 저자가 본서를 저술할 당시 루소는 이미 사망한 후였으며, 본서는 루소가 아니라 탈레랑에게 헌정되었음을 고려하면, '교육의 청사진의 부재' 는 본서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다. 본서는 독자인 탈레랑이 이미 교육의 청사진을 갖고 있었음을 다분히 의도하고 있다. 저자는 탈레랑에게 철학적으로 루소보다 탁월한 제2의 청사진을 제안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탈레랑 자신의 청사진을 보완해 주기 위해 본서를 저술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요컨대, 루소 이상의 철학적 가치를 갖는 교육론을 논하는 것은 애초부터 저자의 저술목적이 아니었을 것이다. 강상희(2006)[* 강상희 (2006).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교육론 연구. 교육철학, 36, 99-115.] 및 강옥순(2007)[* Kang, O. (2007). Wollstonecraft's vindication and revolutionary enthusiasm: The progress of those glorious principles. 영미어문학, 85, 93-109.]의 경우, 그들의 논문에서 본서가 '''여성성의 가치를 지나치게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본서가 여성성이 생물학적이고 생리학적인 '성별' 의 조건에 고정되여 있음을 인정하면서, 여성의 역할에서 [[모성애]]를 지나치게 강조한 결과,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나 여성이 여성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또한 본서가 강조하는 이성의 가치는 결국 그 당시의 남성중심적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므로, 이 또한 현대 페미니즘의 관점에서는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고도 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